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게으른 수험생의 합격수기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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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부방법
상당히 게으른 성격에 올빼미형 인간이라, 새벽 4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자리에 들었고, 잠자는 시간도 불규칙적, 자는 양도 최소 8시간, 잘 만큼 자고, 쉴 만큼 쉬면서 합격했다. 내가 머리가 좋아서 합격했다는 소리가 아니다. 아마 남들처럼 했으면 1년 만에 합격했을 수도 있지만, 2년만에 한것도 다행이다 싶다.천성이 게을러서 그렇게는 못하고 그냥 내 몸에 맞게 공부시간을 맞춘 것뿐이다.
그냥 나같이 널널하게 해도 합격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. 다른 사람들의 합격수기를 보면 마치 하루종일 공부안하면 절대 합격 못한다는 듯이 얘기를 하는데, 그건 사람마다 다른 것 같다. 결국 자기 몸이 견딜 수 있는 정도로 하면서 효율적으로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.
난 집중력이 그다지 좋지 않고, 끈기도 없기 때문에 한 과목을 1시간반 이상 잡고 볼 수 없었다. 보통 하루에 2 과목, 1시간반씩 배정을 해서 계속 돌렸다.공부를 하다가 할 맛이 안나면 그냥 기본강의를 2배속으로 다시 돌려봤다.그럼으로 무한리플레이되는 지엠알의 시스템은 많이 도움이되었다. 강의는 한번만 들으면 된다는 사람도 있는데, 두 번, 세 번 들으면 첫 강의때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이 발견되기 때문에 시간만 허용한다면 많이 들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. 사람마다 맞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내 공부방법이 옳다는 확신은 없다. 하지만,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공부 방법을 찾는 것은 아니다. 자기 방법이 옳지 않더라도, 때로는 고집으로, 때로는 무지로 인해 그 방법을 고수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다.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과목이 있다면 자신의 방법에 대해서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.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심히 하는 것이지만, 그 못지않게 스스로의 공부방법에 대해서 반성할 수 있는 태도도 필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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